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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트랜스젠더 스포츠 연설 중 WNBA 소피 커닝햄 외모 농담

미니애폴리스 경기 중인 WNBA 인디애나 피버 가드 소피 커닝햄. 사진: [John Mac / Wikimedia Commons](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Sophie_Cunningham_September_2026.jpg) (CC BY-SA 4.0)
미니애폴리스 경기 중인 WNBA 인디애나 피버 가드 소피 커닝햄. 사진: [John Mac / Wikimedia Commons](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Sophie_Cunningham_September_2026.jpg) (CC BY-SA 4.0)

2026년 10월, 미국 오하이오주 영스타운에서 열린 유세에서 제47대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여성 스포츠 내 트랜스젠더 여성 출전 논쟁을 언급하던 중, 미국 여자프로농구(WNBA) 인디애나 피버의 가드 소피 커닝햄의 외모와 경기력에 대해 발언했다. 미국 성소수자 전문 매체 LGBTQ Nation에 따르면, 해당 발언은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열린 공화당 지원 유세 도중 나왔다.

무대에서 체육계 규정을 비판하고 오하이오주 셰러드 브라운 전 민주당 상원의원을 공격하던 트럼프는 청중석에 있던 전 NFL 감독 존 그루덴을 지목했다. 그루덴에게 우승팀에 여성을 영입하고 싶었던 적이 있냐고 물은 트럼프는 이어 커닝햄을 언급했다. “우리는 소피 커닝햄을 좋아한다. 많은 남성이 그녀를 보러 가고 싶어 한다, 정말 아름답다! 하지만 요즘 정치인은 그런 말을 해서는 안 된다. 제발 내 말을 취소하게 해달라. 정치인이 여성을 아름답다고 칭찬하면 오늘날 정치계에서는 대개 정치 생명이 끝난다.” 트럼프는 이어 “소피는 아름다운 젊은 여성이다. 당신 팀에 그녀가 있어도 괜찮을 것이다. 득점을 돕기 위해서가 아니라 관중 동원을 위해서 말이다. 관중 수는 아주 훌륭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트럼프의 발언은 미국 언론과 체육계에서 격렬한 논란을 불렀다. 진보 및 성소수자 매체 논평가들은 공화당이 ‘젠더 이데올로기’로부터 여성 스포츠를 지키는 보호자를 자처하면서도, 정작 프로 선수의 가치를 기량이 아닌 외모와 남성 관객 유치 능력으로 축소한 모순을 비판했다. 반면 보수 성향 논평가들은 이 발언을 지나친 정치적 올바름(PC)을 꼬집는 트럼프 특유의 풍자성 농담으로 해석하며, 실제로 커닝햄의 인지도가 여자농구 흥행에 크게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커닝햄 본인은 이번 발언에 대해 별도의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소피 커닝햄(Sophie Cunningham)은 2019년부터 WNBA에서 활약하고 있다. 2026년 시즌 인디애나 피버의 주축 로테이션 선수로 경기당 평균 7.9점, 3점 슛 성공률 41.9%(리그 최상위권)를 기록했다. 그녀는 여성 스포츠 종목에 트랜스젠더 여성이 출전하는 것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명하면서 보수 진영에서 높은 인지도를 얻었다.

트랜스젠더 선수의 체육계 참여는 2026년 중간선거의 핵심 쟁점으로 남아 있다. 앞서 ‘우라니아’는 영스타운 유세에서 트럼프가 브라운 전 상원의원의 드래그퀸 동화 구연 예산 지원을 비판한 소식과 존 휴스테드 상원의원의 체격을 평가한 일화를 보도했다. 또한 콜로라도주 고교 배구 논란과 노스캐롤라이나주 돈 데이비스 민주당 하원의원의 여성 스포츠 규제 지지 광고 역시 다룬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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