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도서관, LGBT 연상된다는 민원 뒤 로고 교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팜빌의 공공도서관이 14년 동안 사용한 여러 색의 로고를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WCTI News 12의 2026년 10월 19일 보도에 따르면 주민 3명이 그림이 무지개를 닮았고 LGBT를 연상시킨다며 한 시의원에게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LGBTQ Nation 기사에 실린 기존 로고는 펼친 책의 여러 색 페이지가 부채처럼 퍼져 있는 모습이다. WCTI는 민원이 그림과 도서관의 LGBT 관련 프로그램 모두에 관한 것이었다고 전했다.
알렉스 조이너 팜빌 시장은 결정 과정을 비판했다. 사전에 공개적으로 논의하지 않았고 주민이 의견을 낼 기회도 없었다는 것이다. 그는 도서관이 모두에게 열려 있어야 한다며, 민원 뒤 기존 디자인을 없애면 LGBT 주민에게 환영받지 못한다는 메시지를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앤드루 데이오노(Andrew DeIonno) 시 행정관리자는 다른 설명을 내놓았다. WITN에 무지개색을 없애라고 한 것이 아니라 도서관의 시각적 정체성을 도시의 공통 브랜드에 맞춰 달라고 요청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도시 브랜딩에 이미 30만 달러 이상이 쓰였고, 도서관은 팜빌의 새 F 문자를 로고에 사용하지 않는 유일한 시 부서였다.
주민 AC 살람(AC Salaam)은 WITN에 로고 변경 자체는 그리 중요하게 보지 않으며 대부분은 아마 알아차리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지역의 편견에 대한 시장의 우려에는 공감한다고 밝혔다.
정기 시의회 회의는 현지시간 11월 2일 오후 5시 30분 시청에서 열릴 예정이다. WCTI에 따르면 새 로고에 대한 논의가 예상되며 주민도 의견을 낼 수 있다.
팜빌에서는 주민이 시장을 선출하고 시의회가 임명한 행정관리자가 시 서비스의 일상 업무를 총괄한다. 이러한 역할 분담은 도시 공식 웹사이트에 설명돼 있다.
우라니아는 앞서 미국에서 무지개 상징을 둘러싼 또 다른 논란으로, 철거된 마이애미비치 횡단보도의 포장 벽돌이 LGBT 단체를 위한 모금에 사용된 소식을 전했다.


